파출소에서 경관 살해, 총기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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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추석연휴기간에 전국에 특별 방범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탄이 든 권총도 탈취당했습니다.

전주방송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한시쯤 전주시 금암2동 파출소에서 53살 백 모 경사가 흉기에 목과 가슴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경사는 어제 밤 11시부터 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했고 나머지 네명의 경찰관은 관내 순찰 중이었습니다.

{이창희 경사/전주시 금암 2파출소}

"문이 잠겨있고 사무실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서, 화장실을 갔나 보다 하고서는 후문을 이용해서 들어가서 문을 열어라 했어요..."

숨진 백경사가 차고 있던 실탄 네발이 든 38구경 권총까지 도난 당했습니다. 현재 경찰 5백여명이 동원돼 범인의 뒤를 쫓고 있지만 수사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강이순/전북 경찰청 }

"현재까지 수사를 하고 있지만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용의점을 가진 사람을 선별해 내거나 아직 이런 단계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시 파출소 안의 폐쇄회로 TV는 작동되지 않았고, 범인은 파출소 옆문을 통해 아무런 제지 없이 내부로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혼자 근무하는 시간을 택한 점이나 흉기의 사용 흔적 등을 놓고 볼때 이번 사건이 총기 탈취를 노린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탈취된 권총이 강력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주요 검문소와 금융기관 주변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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