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명절 대행업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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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때가 때인지라 명절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한복을 대여해주는 업체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정성이 모자란다는 지적도 있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치고 버무리고, 차례음식을 준비하는 대행업체 직원들의 손길이 무척 바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농수산물의 가격이 폭등하자, 주문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대행업체에 맡길 경우 10인 가족 기준으로 19만원 정도 듭니다.

{고경숙/제수음식 대행업체}

"대량으로 재료를 구입해서 산지 직송 구매를 하니까 가정에서 하시는 것보다 20% 정도 저렴합니다."

한복 대여업체도 분주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추석 기분을 내고 싶지만 비싼 한복 값으로 망설였던 주부들 사이에 큰 인기입니다.

올 추석엔 예년보다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돼 가볍고 시원한 재질에,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박3일 한복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은 6만원에서 14만원 정도로 사는 것의 5분의 1 가격입니다.

{이성자//마포구 아현동}

"자주 입는 것도 아니고 적은 금액으로 유행에 맞게 새 디자인으로 골라입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명절을 준비하는 정성이 모자란다는 지적도 있지만, 편리하고 알뜰하게 명절준비를 하는 실속파 가정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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