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이 오늘(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의 출마로 연말 대선은 다자구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몽준 의원은 오늘 출마 선언을 통해 "정치개혁에 몸을 던져야겠다는 소명의식에서 대선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의원}
"정치개혁 없이는 이 나라의 미래에 희망이 없습니다."
정 의원은 또 지역감정에 의존하지 않는 국민화합의 정치가 새 정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몽준 의원}
"국민화합의 정치, 과거 집착의 정치가 아닌 미래 지향의 정치, 나 혼자 독단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의사를 두루 반영하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정 의원은 다음달 중순쯤 뜻을 같이하는 많은 정치인들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800억원대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지분은 모두 금융기관에 신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출마선언을 하며 자신의 생모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한번 만나기는 했지만 그 다음에 다시 만난 일은 없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정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석달 앞으로 다가온 올 대선은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