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늦은 밤 택시를 이용하시는 여성분들 불안하게 하는 소식입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한밤중에 여성들만 골라 태운 뒤 강도짓을 벌인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새벽 2시쯤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가. 22살 이모씨는 일을 마친 뒤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뒷자리에 앉아 목적지를 알려주고 5분쯤 지났을까.
택시가 유흥가 골목을 빠져나오는 순간 갑자기 조수석 밑에 엎드려 있던 남자가 일어나면서 칼로 이씨를 위협했습니다. 이 남자는 박씨의 눈과 입을 테이프로 막은 뒤 손발 까지 묶었습니다.
이 남자는 조수석에 낮게 웅크린 채 숨어 있었지만 주위가 어두워서 피해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모씨/피해자}
"앞자리에 타려고 했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뒷자리에 탔다가 그렇게 됐어요."
두 남자는 이씨를 태운 채 고속도로의 휴게소를 돌며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달에도 강남에서 같은 수법으로 20대 여성을 납치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운전기사인 김모씨는 지난 달 택시운전을 시작한 지 사흘만에 첫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또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