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내 주요 도로도 모두 끊겼습니다. 이 지역은 지금 최악의 교통난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박동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입니다. 터널 주변 곳곳이 산사태로 막히고 일부는 아예 떠내려갔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리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만큼 수마의 흔적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김남수/강릉시 성남동}
"회사가 물에 잠겨있거든요, 물건이 수없이 들어가 있는데 물을 퍼내야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영동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철로를 받치고 있던 교각은 사라졌고, 상판 조각은 철도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논 한 가운데 쳐박혔습니다.
영동선에 대한 복구의 삽질이 시작됐지만 장비와 자재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사실상 모든 교통수단이 끊겨 열차 운행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시민들은 낙담한 채 돌아서야 했습니다.
{원운규/강릉 시민}
"승용차로 뺑뺑 돌다가 오는 겁니다. 고속도로 가다가 국도를 돌다가 여기 차가 있나 해서 왔는데 없네요"
미시령과 한계령 진부령 등 영동과 영서를 잇는 주요 고갯길도 집중 폭우 앞에서 손을 들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는고속도로 5군데와 국도 21개소, 그리고 지방도 7개소 등 모두 33개소가 전면 통제돼 기간 교통망이 마비되면서 사상 최악의 교통난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