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씨, 녹음테이프 원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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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정연씨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김대업씨가 김도술씨 진술이 담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녹음테이프 원본이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원본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 검찰의 성문분석 결과가 주목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업씨가 지난 11일에 제출했던 녹음테이프의 원본이 다시 검찰에 전달됐습니다. 김씨는 테이프 가운데 일부를 언론에도 공개했지만 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김대업씨는 이 테이프가 97년 3월, 군검찰의 병무비리 수사를 돕던 무렵 국군 수도통합병원 의무부사관이던 김도술씨를 신문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이프에는 특히 "한인옥 여사가 병무청직원에게 2천만원을 건넸다"는 김도술씨의 진술도 들어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대업}

"병무청 직원하고 함께 온 여자가 한인옥씨라는게 확실해요?"

그러나 김도술씨 목소리로 추정되는 대답은 잡음에 묻혀있습니다.

검찰은 다시 성문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테이프가 첫번째 테이프보다는 그나마 상태가 나아 정밀분석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차 분석에서는 상태가 좋지않아 판정이 불가능 하지만 조작된 것 같지는 않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에서 잠적한 김도술씨는 테이프의 목소리가 자신의 것일 수는 있지만 내용은 조작됐다고 주장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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