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심화...'법무장관 해임안' 격돌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장대환 지명자의 인준이 부결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치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또다시 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인준안 부결에 대해 파행인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장대환 지명자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현 정권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 야당의 오만으로 비쳐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원내 제 1당의 힘을 보여주며 병풍정국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자체 평가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연이은 인준 부결이 지도력 부재 탓이라는 당내 여론이 확산되면서 신당 창당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겨냥한 공세의 강도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한나라당의 독재에 대해서 의회민주주의를 살리는 결연한 자세로 임해야 될 것같습니다."

당장 오늘(28일) 국회에 보고된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처리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밀고 밀리는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기국회가 시작되지만, 12월 대선을 겨냥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국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극한대치와 파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