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횡령 은행 여직원 체포...16억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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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22일 은행에서 18억원을 빼내 달아났던 서모씨가 내연의 남자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현금 16억원도 현장에서 압수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단말기를 조작해 18억원을 빼내 달아났던 여직원 서모씨입니다. 서씨는 오늘(28일) 낮 11시반쯤, 강원도 강릉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인출해 함께 달아났던 내연남 41살 임모씨도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서모씨/피의자}

"(몰래) 입금하고 그런일을 벌일 때는 진짜 아무 생각 없었고요. 나중에 일이 커지고 나니까 그 때 실감이 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22일 서씨가 입급한 돈을 임씨가 찾은 뒤 서울 역삼동의 한 연립주택에 몸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범행 다음날인 23일 저녁, 현금 18억원을 승용차에 싣고 다시 강릉으로 은신처를 옮겼습니다.

{임모씨/피의자(서씨의 내연남)}

"서울 강남에서 만났는데 사건이 너무 크고, 이게 아니다 싶고 겁도 나서 무조건 강릉으로 갔습니다."

임씨의 대학후배가 운영하는 가게천장에서 발견된 상자들입니다. 한 상자에 2억원씩 모두 16억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2억원은 집을 얻는 등 써버린 후였습니다.

이들의 도피행각은 임씨가 빌린 핸드폰으로 가족에게 전화를 한 것이 경찰에 발각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서씨와 임씨는 내연관계를 유지해오다 함께 살기로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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