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계, "컬러렌즈 실명위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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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취향에 맞게 눈동자의 색깔을 바꾸는 컬러 렌즈가 젊은 층에서 인기입니다. 하지만 섣부르게 사용했다가는 실명할 위험까지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적인 은막의 스타 리즈 테일러, 아기의 파란 눈, 심지어 표범의 눈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춰 눈동자 색깔을 연출하려는 젊은이들의 욕구는 형형색색의 컬러 렌즈를 등장시켰습니다.

그러나 컬러렌즈는 자칫 심각한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의료계가 경고했습니다.

렌즈의 컬러막이 산소 공급을 막기 때문이라고 전문의들은 설명합니다.

{김정우/안과 전문의}

"산소공급이 떨어지면 각막이 부어요. 부으면 쉽게 상처가 생기죠."

컬러 렌즈의 부작용으로 미국에서는 흑인 소녀가 한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됐다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다양한 색의 렌즈를 껴 보고 싶은 욕심에 친구들과 바꿔끼다 눈병이 전염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L.A. 당국은 지난 달 의사의 처방전 없이 컬러렌즈를 구입하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컬러렌즈의 색깔과 색소의 양 등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멋을 위해 컬러렌즈를 착용하더라도 하루 8시간 이상 사용은 눈건강에 매우 해롭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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