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10년]한류-한풍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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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중 수교 이후 지난 10년 동안 몰라보게 활발해진 두 나라의 문화 교류 현장을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인조차 배우기 힘들다는 경극입니다. 이광복씨가 경극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3년전, 이제 중국 최고 경극인의 수제자가 됐습니다.

{이광복/중국 희곡학교 연구생}

"경극을 선택한 건 그걸 통해서 제가 중국 문화에 쉽게 갈 수 있다는 거죠."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경극을 배운 한국인은 이씨를 포함해 10명이 넘습니다.

{장관정 교수/중국 희곡학교}

"경극을 좋아하는 한국 유학생들이 취미 삼아 배우던 것이, 갈수록 전문화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류, 한국은 중국 열풍. 이같은 추세는 지난 10년간 한중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안재욱과 김희선, HOT 등 한국의 연예인들이 중국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랐습니다. 96년 이후 17편의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안방을 찾았습니다. 또한 지난 5년동안 중국에서 출시된 한국 음반도 40여곡이나 됩니다.

수교 이후 처음으로 한중간 도서 판권 매매 계약이 체결돼 지적 재산권 문제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시어홍/한국 도서 판권 대리인}

"정식 판권을 계약해 합법적으로 한국 소설을 출판할 계획입니다."

지난 10년간 더욱 다양해진 양국간의 문화 교류는 단순한 상호 이해의 차원을 넘어서 문화산업으로의 발전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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