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연체 폭증…'파산' 잇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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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출 연체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소액 대출정보가 공개되는 다음 달부터는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회원들의 연체가 대폭 늘면서 카드사들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드사 상담직원}

"안녕하세요. OO카드입니다."

{고객}

"안 그래도 지금 제가 갈거거든요, 입금 확인되면 바로 풀어주나요?"

현재 카드 연체율은 전업카드사가 8%, 은행카드사가 9.6%로 6개월동안 2%포인트 이상이나 늘었습니다. 연체금액은 무려 4조2백60억원, 백만원을 대출하면 10만원이 연체되고 있습니다.

상호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연체율은 더 심각합니다. 6개월만에 무려 7%포인트나 늘어난 16.3%, 연체금액은 천7백억에서 4천백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연체율이 25%이나 돼 부실이 우려되는 곳도 있습니다. 마구잡이 신용카드 발급에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출 경쟁을 벌인 결과입니다.

{카드회사 직원}

"카드대출 한도가 많이 축소됐고 채권추심 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리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연체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빚에 쪼들리는 사람이 늘면서 올 상반기중 개인 파산신청은 42%가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다음달부터는 개인의 5백만원 이상 소액 대출정보를 모든 금융기관이 공유할 수 있어서 개인 연체와 신용자폭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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