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온통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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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계곡 구비구비마다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8백m 대관령 정상부근.

도로옆 풀숲을 헤치자 다 쓴 형광등더미와 깨진 통유리, 자동차 용품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가구와 싱크대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대관령 중턱 곳곳에는 보시는 것처럼 각종 생활용품들이 버려져 있어 마치 쓰레기 처리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새로운 피서지로 떠오른 주변 계곡도 사정은 마찬가지. 여기저기 교묘하게 버려진 음식물 더미는 부패정도로 봐서 한달이 넘었습니다. 구더기는 물론 악취까지 진동합니다.

{관광객}

"차라리 도로옆에다 버리면 치우기라도 하죠..좀 그러네요.."

대관령 구간에 이처럼 몰래 버려진 쓰레기는 어림잡아 수십톤. 하지만 올들어 적발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최영복 소장/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강릉지소}

"낮에는 감시인원이 3명인데 야간까지 감시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영동의 대표적 관문였던 대관령 아흔아홉굽이, 버려진 양심과 쓰레기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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