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서 난동 20대 남자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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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치료를 빨리 해주지 않는다고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던 20대 남자들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서에 가서도 막무가내였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새벽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24살 남 모씨가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팔이 아파 응급실을 찾았는데 의료진이 늑장을 부렸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응급실 기물을 부수고 말리는 보안요원들을 폭행했습니다.

{의사}

"워낙 덩치도 크고 힘이 좋아서 보안요원 둘이 달려 드는데도 막을 수 없었거든요. 도저히 막무가내여서 경찰이 출동했어요."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씨의 전화를 받고 병원에 온 친구 4명이 합세하면서 소동은 더 커졌습니다.

{목격자}

"여자들은 아예 근처에 가지도 못했고, 간호사나 보호자 다들 피해 있었죠."

이들의 난동은 경찰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바닥에 아예 드러눕기도 하고 제지하는 형사들과 몸싸움도 벌였습니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자해를 막기 위해 헬멧까지 씌우고서야 겨우 진정됐습니다.

{피의자}

"치료 안해주시면 파스라도 달라고 집에 가게. 한 시간이 넘게 안봐주면 맨정신 사람도 화가 나는데 만취상태에서 화가 안나겠습니까?"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남씨 등 두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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