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 검사, "병풍 요청 강력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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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병풍수사를 요청했다는 검찰인사로 지목된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의원 발언이 전해지자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격앙된 표정으로 이 의원의 말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부장은 이해찬 의원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전화 통화한 일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이 정연씨 병역 문제를 들었다는 지난 3월에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지도 못했고 따라서 상부에 보고를 하거나 언급한 일이 없다고 박 부장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박 부장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와 검찰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장 오늘(21일) 저녁 6시쯤으로 예정됐던 검찰인사가 연기됐습니다. 당초 유임할 것으로 알려졌던 박 부장의 거취가 불분명해지면서 인사안이 진통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간부}

"인사는 다 짜여졌고 다 된건데, 만약 나중이라면 몰라도 지금 돼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인사를 바꾸면 그 사람 (이해찬 의원) 말 맞는 게 되는 게 아닙니까?"

검찰은 한편 군검찰로부터 지난 99년 병역면제의혹을 수사했던 유력인사 55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검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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