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병역문제 제기 요청" 발언 파문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무슨 조화인지 자고 나면 의혹이 불거지고 파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해 이번에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 질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단서가 포착됐다는 말과 함께 검찰의 인지수사가 어려우니 이 문제를 국회에서 거론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의원}

"그렇게 거론이 되면 단서는 잡은 것같으니까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

이 의원은 "당시 이 사람으로부터 수사와 관련된 세가지 정황을 전달받았지만 일부가 사실과 달라 대정부 질문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자신에게 부탁한 사람을 밝힐 수는 없지만 검찰관계자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문제의 인물로 병역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관 특수 1부장을 지목하며 정치공작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민주당과 사기꾼 김대업, 그리고 정치검경찰 박영관이 치밀하게 짜고 진행한 정치공작임이 드러났습니다. 박영관 부장검사를 구속 수사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이해찬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국면을 반전시키겠다는 태도여서 이정연씨의 병역의혹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