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이 사장 살해..."비밀번호 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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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0여일전에 실종된 기업가가 살해,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경영하던 부하 직원이었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구청장 출신인 51살 김 홍구씨가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던 때는 지난달 29일.

김씨가 퇴직 후 운영하던 청도개발 기획실장 43살 문모씨 등 3명은 빚에 쪼들리자, 치밀한 준비 끝에 경북 청도역 부근에서 김씨를 납치했습니다.

현금 4백여만원과 2억원이 든 통장, 신용카드 4장 등도 빼앗았습니다.

김씨가 통장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고 반항하자 납치 이틀만인 지난 1일, 살해한 뒤 경북 일대 야산에 매장했습니다.

{이모시/피의자}

"빚이 좀 있었어요. 정확하게 모르지만 많았어요. (전화로) 좋은 일 있다고. 확실하다고 해서 동참했어요."

{우승관/부산해운대경찰서}

"교통사고를 가장해 납치한 뒤 감금하고 순간적으로 납치를 한 것입니다."

이들은 김씨 소유 신용카드로 대형할인점 등에서 사용하다가 cctv에 잡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피의자들은 오늘(21일) 오후부터 경북 울주군 등 암매장된 곳을 찾고 있지만, 아직 시신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달아난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도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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