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납치됐다 '기지'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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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젯(20일)밤 인천에서 한 20대 여성이 택시를 탔다가 납치됐습니다. 손이 묶인 채 트렁크에 갇혔지만 천만다행으로 차가 멈춘 순간을 이용해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이모씨는 어제 퇴근길에 택시를 탔습니다. 그러나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그냥 지나쳐 갔고, 이씨가 항의하자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이씨는 흉기에 찔리고 손이 묶인 뒤 트렁크에 갇혔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력을 다해 트렁크 자물쇠를 더듬길 30여분, 택시가 신호대기를 위해 멈추는 순간 택시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청테이프는 입으로 뜯어서 손에 있는 건 먼저 풀고, 거기(자물쇠 구멍)에 손 넣어서 당기고 돌리고 그러다가 열린 것 같아요."

다른 차 운전자들에게 발견돼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씨는 택시 번호가 1190번, 흰색 프린스라고 기억했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택시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이 LP가스통이 자신이 갇혔던 트렁크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가스통이 있었습니까?) 없었어요. 무슨 개인차 같은 것이라고..."

경찰은 택시를 위장한 강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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