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병역의혹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논란거리만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군검찰이 지난 99년에 병역면제를 받았던 유력인사 자제 55명의 명단을 작성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검찰은 오늘(20일) 병역면제를 받은 정치인과 연예계, 체육계 유명 인사 자제 55명의 명단을 수사참고 자료로 작성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성시기는 99년 3월.
병무청으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군 검찰에서 다시 명단을 추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씨와 수연씨는 이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창해/국방부 법무관리관}
"그 자료를 우리가 받아서 그 중에서도 우리가 봐가지고 별관심 안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빼버리고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55명 중에 일부를 옮겨서 참고자료를 만든 것이 아까 제가 보여 드렸던 그 자료입니다."
군검찰은 또 "98년부터 99년 사이에 여섯차례에 걸쳐 김도술씨를 조사했었다면서 김도술씨에 대한 수사기록에는 이정연씨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대업씨가 김도술씨의 진술을 녹취했다는 99년 3월과 4월에는 김도술씨가 수사팀에 불려간 기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창해/국방부 법무관리관}
"98년 12월에 두번, 99년 1월에 두번 2월에 한번, 나머지 한번은 2차 수사가 종료된 5월에 한번 이렇게 모두 6회입니다."
국방부는 또 오늘 문화일보가 군검찰 내사자료라고 보도한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이 포함된 88명의 명단은 군검찰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85년과 96년 사이에 병역 면제 또는 보충역 판정을 받은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의 아들들의 이름과 병역 처분 사항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