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에 화창한 날씨...22일부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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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름동안 지루하게 이어지던 비가 그치고 오늘(20일)은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가을이 어느새 바짝 다가선 느낌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하늘이 먹구름을 벗어 던지고 오랫만에 파란 제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저기 솟아 있는 건물도 오늘따라 전에 없이 말끔한 모습입니다.

지루했던 집중호우의 터널을 벗어난 들녘은 벌써 가을에 성큼 다가서 있습니다.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민 벼 이삭이 따가운 햇살에 놀란듯 하나둘씩 고개를 숙입니다.

맑은 햇살을 한줄기라도 놓칠세라 빨간 고추를 손질해 말리는 노부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송창임/경기도 고양시 내유동}

"계속 비가와서 고추를 못말려 걱정했는데 오늘 날이 좋으니까 아주 참 좋아요."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에서는 어느새 빨갛게 가을이 묻어 납니다.

{한인희/경기도 파주시 등원리}

"비는 많이 왔지만 이쪽으로는 심하게 뭐 피해 본것이 없고요, 앞으로 큰 비나 바람만 없으면 올해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바람따라 손을 흔드는 코스모스는 바짝 다가서고 있는 가을을 반기는 듯합니다.

기상청은 내일(21일)도 대체로 맑고 한낮에는 조금 더운 날씨가 되겠지만 모레(22일)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다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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