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생선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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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서민들 식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소값에 이어 생선값도 껑충 뛰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이 뜸한 여름철 비수기에 횟집은 고민거리가 한 가지 더 늘었습니다. 생선값이 지난 주부터 부쩍 오르면서 수입이 오히려 더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김미해/횟집 주인}

"생선값은 올랐는데, 손님들이 없으니까 값을 올릴 수도 없고, 직원들 월급이 걱정됩니다."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찾던 수산 시장에서도 싼 값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김윤아/수산시장 상인}

"옛날에는 4,5마리에 만원했는데 지금은 두마리에 만원정도에요."

{김화자}

"(가격이 많이 올랐나요?) 네, 많이 올랐어요. 대복이라 앞으로 더 오를 거 같아요."

갈치 한마리에 5천4백원으로 8월초보다 60%, 고등어는 33%, 오징어도 20% 정도 값이 뛰었습니다.

생선 값이 급등한 이유는 최근 집중 호우로 동해, 남해, 서해 모두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해 앞바다에 적조 피해까지 확산되면서 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수그러들 기세가 아닙니다.

채소값에 이어 생선값마저 껑충 뛰자 누구보다도 주부들의 마음만 무겁습니다.

{노막내/의정부시 가능동}

"부담되죠, 서민들이 너무 비싼데 이거라도 안 살 수 없죠. 식탁에 이거라도 올려야죠."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이번 집중호우는 여름철 가정 식탁 마저 주름지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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