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소 일주일새 6천명 신호위반...'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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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부천의 한 3거리에서 일주일새 무려 6천명이 신호위반으로 이른바 파파라치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당사자들은 신호체계 잘못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소사 3거리입니다. 횡단보도의 표시등이 빨간 불로 바뀌자 제 신호를 받은 차들이 서서히 움직입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신호체계가 바뀌기 전인 지난 5월의 사정은 달랐습니다.

지난 5월 14일부터 일주일동안 이 곳에서 신호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무려 5천 9백여명에 이릅니다.

하루 8백건이 넘는 숫자로 한 사람의 전문신고꾼이 보상금을 노리고 사진을 찍어 경찰에 넘긴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지난 5월에는 횡단보도의 표시등이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차량주행 신호등이 즉시 파란색으로 켜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를 보지 못한 대다수 운전자들이 차를 계속 몰았고 전문신고꾼의 표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호위반 운전자}

"위반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뒤에서는 빵빵거리죠. 안 나갈 수 없죠."

경찰은 실정법 위반이라는 입장입니다.

{경찰}

"시민들의 준법정신이 미흡한 것으로 봐야죠."

적발된 운전자 6백여명은 잘못된 신호체계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단체로 이의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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