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군사회담 의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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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틀째 계속된 남북 장관급회담에 관한 소식입니다. 어제(12일)에 이어서 오늘도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봐서 여러가지 합의사항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회담 문제에 대해서만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속개된 2차 전체회의는 기대감 속에 시작됐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결실없이 끝나면 안됩니다. 정말 오늘부터 걱정이 됩니다. 어제 선물 많이 가져오셨다니까 기대는 합니다만."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난 아주 낙관합니다. 좋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하고 회담장에 나왔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남북은 이달 말 2차 경협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초에 4차 적십자회담을 열자는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음달 중순에, 5차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위한 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10여개 사안에서 대해서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의선 연결을 위한 군사 실무회담과 군사 당국자 회담을 둘러싸고 막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군사분야 회담의 시기를 명시하자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시기확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봉조/회담 남측 대변인}

"앞으로 더 조율이 되어야될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회담을 계속 진행해야할 상황이고 앞으로 더 절충을 해야 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측도 군사 회담에 대한 입장을 갖고 온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늘밤 막판 절충을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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