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시작...'추석전 상봉'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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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단 아홉달만에 장관급 회담이 오늘(12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남측은 다음달중에 경의선 연결 공사를 재개할 것과 추석전에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할 것 등을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개월만에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은 예정시간을 두시간이나 넘긴 여섯시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일정 협의 때문에 늦어졌지만 양측 대표들은 먼저 성공적인 회담을 다짐했습니다.

{정세현/ 남측 대표}

"합의하는 회담이 아니라 실천하는 회담, 문제를 늘어놓는 회담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회담이 되도록 앞으로 대표 10명이 사흘동안 머리를 맞대고 노력합시다."

{김령성/ 북측 대표}

"성의를 다해 진지한 토론을 해 빠른 시일안에 좋은 합의를 내도록 합시다."

남측 대표단은 우선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공사를 다음달중에 재개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하순에 제2차 경협추진위원회와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남측은 추석 전에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할 것과 제4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 문제 등을 협의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또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서도 거듭 유감을 표명하고 북측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측의 제의를 원론적인 입장에서 일단 접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북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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