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 "합의보다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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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측 단장으로 김영성 내각책임 참사는 이번까지 세차례 북측 대표로 참석해 우리에게도 아주 낯익은 인물입니다. 도착 첫 날 유난히 '실천'이란 말을 많이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양측 대표들간의 첫 만남에서 우리측 정세현 대표는 합의 내용에 대한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약속 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골라 실천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약속하는 그런 회담이 돼야 합니다."

실천을 강조하는 말에 북측도 선뜻 동의합니다.

{김영성/북측 수석대표}

"네, 옳습니다. 합의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 피해에 대해서도 양측이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냈습니다.

{윤진식/재경부 차관}

"금년 쌀농사 수확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북측에는 사정이 어땠습니까"

{김영성/북측 수석대표}

"우리도 큰물 피해가 좀 있습니다. 우리 중부지대, 함경남도를 비롯해 청천강 주변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김 단장은 서울 도착성명을 통해 "겨레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게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실천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에다 유난히 부드러워진 북측 대표단의 모습도 회담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김영성/북측 수석대표}

"그것을 어떻게 어떤 시점에서 하겠는가 하는 실천적이고 적극적인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합니다. 아마 잘 될 겁니다."

회담 관계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북측이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자세가 회담끝까지 이어져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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