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진공청소기, 김남일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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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축구스타 김남일 선수가 발목부상이후 50여일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일이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소녀팬들의 환호성이 쉴새없이 터집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함성이 들리지 않는 듯 김남일은 웃음 한 번 주지 않습니다.

베짱 좋기로 소문난 김남일도 50여일만에 치르는 복귀전을 앞두고서는 설레임과 긴장감을 숨기지 못합니다.

{김남일/전남 미드필더}

"긴장이 되더라구요. 50일만에 경기를 뛰니까 긴장도 되고 저도 떨리기도 하구요."

광양 경기장은 김남일의 플레이를 보기위해 빗줄기를 뚫고 찾아온 만 삼천여 축구팬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윤민혜/축구팬}

"아침 7시에 왔어요. 아르바이트 한 걸로 남일 오빠 선물도 사구요."

{임수복/축구팬}

"아이랑 마누라가 김남일 보고 싶다고 졸라서 경기를 보러 왔습니다."

전반, 김남일은 벤치주변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때를 기다렸습니다. 후반이 시작되자 출격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포지션은 대표팀과 마찬가지인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은 한달 보름만에 다시 밟은 그라운드를 쉬지않고 달렸습니다.

골은 넣거나 어시스트를 올린 건 아니지만 팀의 허리를 든든히 받쳐주며 진공청소기란 별명답게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은 대전과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열렬한 환호를 한 몸에 받으며 그라운드에 돌아온 김남일은 오는 15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에 남부 대표로 팬들과 다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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