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해에서 올들어 첫 적조피해가 발생해 양식장 물고기 5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적조가 거제까지 확산되고 있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광주방송 양선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시 남면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적조 생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바닷물이 검붉게 물들었습니다.
이 적조의 영향으로 양식장에는 돔과 우럭등 다 자란 물고기들이 배를 하얗게 뒤집은 채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물을 걷어 올리자 이미 죽어 가라앉은 물고기들과 죽어가고 있는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피해를 입은 양식장은 모두 20여곳으로 죽은 물고기만도 50만 마리가 넘습니다.
{김정자 /여수시 남면 신장리}
"오늘(11일) 죽은 물고기들은 시장에 곧 내다팔 다 자란 고기로 피해가 더욱 큽니다."
이번 피해는 이번에 내린 호우로 육지에서 영양염류가 유입되면서 적조의 확산 속도가 빨라졌기때문입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조사에 나서는 한편 황토 살포등 적조 예방 방제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