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공적자금 국정조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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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또 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재보선에서 원내 과반수를 확보한 한나라당이 강공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공적자금의 부실관리가 심각한데도 민주당이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국정조사 계획서를 이달 안에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상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여야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어려우면 의장에게 부탁해서 의장의 직권으로 직권상정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정조사 계획서가 처리되면 곧바로 예비조사에 들어가 10월 중순쯤 청문회를 연다는 세부계획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 덮기 위해 국정조사를 이용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과반수가 넘었다고 해서 국회를 한나라당의 선거운동장으로 만들 때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올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또 시급한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의 우선 처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9월 정기국회에서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TV청문회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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