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터키서 성공적인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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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터키 프로축구에 진출한 이을용 선수가 오늘(10일) 새벽 홈 개막전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터키 트라브존에서 정희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0분. 등번호 13번의 이을용이 처음으로 터키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터키에 온 지 닷새만에 데뷔전, 게다가 팀 동료가 퇴장당해 자기 포지션이 아닌 중앙 공격수로 투입됐지만 평소 실력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특히 수차례 상대의 허를 찌른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중앙 돌파 등은 터키팬들과의 첫 만남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배울점도 많고 여기서 제 실력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 같아요."

구단측도 이을용의 빠른 적응에 만족하며 팀 주축 선수로서 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아이바바/트라브존스포르 감독}

"이을용의 플레이에 만족한다. 시간이 흐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3만여명으로 가득찬 경기장에는 "힘내라 이을용" 이란 대형 한글 플래카드가 걸리는 등 이을용을 위한 홈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또 이스탄불에 사는 교민 15명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첫 신고식에 나선 이을용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이화정/터키 교민}

"이을용 선수가 이 나라에 와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빠른 적응으로 터키무대 신고식을 치른 이을용은 일주일 뒤 엘라지스포르와 두번째 경기부터는 선발 출장해 맹활약을 펼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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