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현의 '와' 이탈리아서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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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탈리아의 한 가수가 우리 대중가요를 몰래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월드컵 판정시비로 감정이 상해있던 네티즌들은 잔뜩 화가 났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가수 반디도의 노래입니다. 올해 초 이탈리아는 물론 독일의 댄스 차트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달전 국내에도 수입됐습니다. 세라와 파리나가 공동 작곡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2년전 최고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정현씨의 댄스곡 '와'와 거의 똑같습니다.

{최준영/´와´ 작곡가}

"편곡의 진행이라든지 멜로디는 말할 것도 없고 코러스, 하다못해 랩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똑같습니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진 뒤 승리를 도둑맞았다며 비난에 열을 올렸던 이탈리아였기 때문입니다.

{김진희}

"이것은 참으면 안돼요. 국제적으로 소송을 걸어서라도 국제적으로 망신을 줘야돼요"

문제가 불거지자 이탈리아 현지 음반사는 작곡자를 잘못 표기했다며 뒤늦게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는 팩스를 보내왔습니다.

작곡자 최씨는 5백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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