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월드컵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허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허탈감을 극복하는 방법. 김현주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월드컵. 이제 축제도 끝나가고 열렬히 응원할 대상을 잃은 사람들은 허탈하고 공허하기까지 합니다.
{김진아/ 회사원}
"월드컵 경기보고 응원하는게 낙이었는데..."
{성승헌/회사원}
"일이 손에 잘 안잡힌다. 축구 매일 보다가 그게 끝나니까..."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대리 만족를 얻다가 갑자기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상득/회사원}
"머리 속에 축구생각이 안 떠나니까 다시 생활로 돌아오려면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같습니다."
청소년들의 경우 후유증은 더 심각합니다.
{이현수/ 중학생}
"선수도 다치고 팀도 못올라가서 기분이 안좋아서 울려고 했어요"
{유현섭/ 중학생}
"앞으로 공부해야하는데 축구 진 것때문에 공부 잘될지 모르겠아요"
청소년의 경우 큰 기복을 이루는 감정처리 경험이 거의 처음이기때문입니다.
{김광수 교수/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과}
" 이런 경우에 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지고게임을 하면서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년들의 심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도록 가족 구성원간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기위해서는 먼저 휴식을 충분히 취한 다음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일 가운데 가장 쉬운 일부터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