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돌풍 더이상 없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독일 대표팀이 오늘(24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독일은 전차군단의 명예를 걸고 한국의 돌풍을 잠재우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도착한 독일 대표팀의 표정은 감독 따로, 선수 따로였습니다.

전차군단을 이끄는 펠러감독의 얼굴엔 여유가 넘쳐 흘렀습니다.

하지만 베이지색 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들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있습니다.

유럽의 강팀들을 연이어 격파한 한국의 돌풍에 부담을 느끼는 듯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독일 대표팀은 저녁 6시 부슬비가 내리는 상암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습니다.

잔부상에 시달렸던 골잡이 클로제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훈련장에 몰려든 취재진만 무려 4백여명이 넘었습니다.

공개된 내용은 가벼운 달리기와 스트레칭 등 처음 15분뿐이었습니다. 전술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펠러 감독은 제주를 출발하기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오히려 독일팀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며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루디 펠러/독일 대표팀 감독}

"결승에 오를 좋은 기회를 잡았다. 경기장의 붉은 물결이 오히려 우리팀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독일은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의 잇단 침몰로 무너진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각오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