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거리포'로 독일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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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가 그동안 역대 월드컵 경기를 보면 결정적일 때 나온 중거리슛 한 방이 큰 효과를 거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쩌면 이번 독일전에서도 중거리슛이 크게 힘을 발휘할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4년 미국월드컵 독일전, 3대 1로 뒤지던 한국팀에 자신감을 안겨준 홍명보의 멋진 중거리슛입니다.

비록 3대2로 지기는 했지만, 10분만 더 있었다면 독일을 이겼을 것이라며 홍명보는 두고두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설욕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홍명보/월드컵 대표팀}

"저희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아요."

지난 프랑스 월드컵까지 한국이 넣은 11골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골이 중거리슛이었습니다.

월드컵 도전사에 기록될 박창선의 사상 첫 골, 최순호의 멋진 오른발 강슛, 황보관의 대포알 슛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번 대회 들어서도 유상철이 멋진 중거리포를 터뜨리기는 했지만, 압박과 측면돌파에 치중하면서 좀처럼 중거리슛이 나오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독일의 중앙수비가 두터운 점을 감안할 때 중거리슛이 효율적인 전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강신우/SBS 월드컵 해설위원}

"중거리슛을 하게 되면 일단 중거리슛을 막기 위해서 나오겠죠. 그러면 측면이나 배후가 공간이 생긴다는 잇점이 생깁니다."

월드컵 4강을 넘어 또다른 신화를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멋진 중거리포로 세계최고의 수문장 올리버 칸의 거미손을 시원하게 뚫어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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