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홍업씨 구속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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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의 둘째아들 김홍업씨가 오늘(21일) 구속됐습니다. 측근들과 함께 각종 이권 청탁에 개입하고 기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흘간의 조사를 마친 김홍업씨는 면도를 한 얼굴에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구속 수감을 받아들였습니다.

{김홍업/피의자}

"(억울한점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홍업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홍업씨는 측근들과 함께 각종 이권 청탁에 개입하고 기업체들로부터 22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중 2억6천만원은 홍업씨가 기업체로부터 직접 청탁을 받고 챙긴 돈으로 밝혀졌습니다. 홍업씨는 일부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측근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자신이 공범이 된다는 사실은 끝내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난달 홍걸씨에 이어 34일만에 홍업씨가 구속됨으로써, 대통령의 세 아들 가운데 두 명이 영어의 몸이 됐습니다.

홍업씨는 서울구치소에서 5년전 김현철씨가 썼던 방, 동생 홍걸씨와는 같은 층에 수감된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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