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베스트 11...'부상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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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하는 우리 대표팀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합니다. 코뼈를 다친 수비수 김태영은 얼굴에 보호대를 차고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주위를 숙연케하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전에서 얼굴을 감싸쥐고 쓰러졌던 김태영. 코에서는 코피가 흐르고 코뼈가 부려졌지만 손으로 코를 막고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가 보여준 투지는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됐고 결국 연장 끝에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21일) 김태영은 얼굴에 붉은색 보호대를 찬 채 훈련에 임했습니다. 보호대속에 감춰진 얼굴에는 비장함이 느껴졌습니다.

강력한 출전 의지를 시위라도 하듯 몸놀림에 평소보다 더 힘이 실렸습니다.

왼쪽 발목을 다친 김남일도 정상훈련에 참가해 내일 출전에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송종국/월드컵대표}

"태영이형, 남일이 형도 그렇고. 몸에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니까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같아요."

부상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됨에 따라 스페인전의 선발 라인업은 지난 이탈리아전과 같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체력소모가 우려됐던 안정환이 설기현, 박지성과 함께 공격의 3각 편대를 이루고 황선홍은 후반에 교체투입 될 예정입니다.

김남일과 김태영의 위치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부상선수들의 아름다운 투혼이 한국축구의 4강 신화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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