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서 '좌우 날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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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페인과 8강전은 앞서 치렀던 네 경기보다 측면에서 싸움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페인이 주공격수 라울의 부상으로 중앙보다 측면공격에 치중할 가능성이 커 측면 장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측면을 공격하라!'

포르투갈전 박지성의 결승골. 정환의 미국전 동점골과 이탈리아전 골든골. 모두 왼쪽 측면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6골을 기록중인 우리팀은 무려 4골, 전체 득점의 3분의 2를 왼쪽 측면에서 얻어냈습니다.

5실점을 한 스페인이 총 실점의 60%를 오른쪽 측면에서 허용했다는 점은 우리 왼쪽 공격진의 득점 가능성을 더욱 높히고 있습니다.

또 설기현, 이영표, 이을용의 왼쪽 라인이 상대를 압박할 경우 엔리케, 푸욜 등의 스페인 오른쪽 진영은 쉽게 공격에 가담할 수 없게 됩니다.

최상의 공격이 최상의 수비가 되는 셈입니다.

반면, 스페인은 10골 가운데 절반을 왼쪽 측면에서 얻어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내준 실점이 모두 상대의 왼쪽 측면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한국과 사상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 서로의 약점이 맞물린 측면을 어느팀이 장악하느냐가 그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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