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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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히딩크 감독이 멀티플레이어 훈련이 이번 대회에서 고비마다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전에서도 이런 8강전의 위력이 기대됩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팀의 최대고비였던 이탈리아전. 후반 17분, 부상당한 최후방 수비수 김태영이 최전방 공격수 황선홍으로 교체됩니다.

그러자 오른쪽 날개를 맡았던 박지성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 자리에 있던 유상철은 최후방 수비로 내려갑니다.

뒤이어 후반 20분, 미드필더 김남일이 부상당하자 주로 왼쪽 날개를 맡던 이천수가 투입됩니다.

하지만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결국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거스 히딩크/월드컵 대표팀 감독}

"미드 필더들이 수비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공격수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었다."

지난 5백일 동안 히딩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2개 이상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될 것을 무엇보다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한국의 유상철과 송종국은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대부분의 선수들도 2-3개 포지션에서 협력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스페인전을 앞두고 수비의 핵 김태영과 김남일이 부상하고, 많은 선수가 경고를 받아놓은 한국팀. 이번에도 위기가 닥치면 오랫동안 준비한 멀티플레이 훈련이 또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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