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설움딛고 세계스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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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정환 선수는 한국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아 에이라는 큰 무대에 진출했지만 큰 빛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안정환 선수에게는 설움을 딛고 세계적 선수로 도약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최고를 자부하던 아주리군단의 고개를 떨구게 한 안정환의 골든 골! 이 한 골로 안정환은 조국을 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동시에, 세계적 스타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안정환은 부질없는 행동으로 이탈리아를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이탈리아측의 엉뚱한 비난에도 안정환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정환/월드컵 대표}

"2년동안 이탈리에 있으면서 많이 배웠고,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천년 7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아 에이에 진출하며 빅리거의 꿈을 성취한 안정환, 그러나 언어장벽등에 막혀 두 시즌동안 안정환에게 주어진 선발출장 기회는 겨우 6번, 벤치신세를 진 적이 더 많았습니다.

히딩크 감독도 안선수의 대표발탁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안정환은 이를 악물었고, 마지막 기회였던 지난 3월 대표팀의 유럽전지훈련때 과감한 돌파와 한 박자 빠른 슛을 보이며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월드컵무대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스페인과 영국 명문구단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낯선 이국땅에서의 설움과 차별을 딛고 우뚝 선 안정환은 이제 월드컵 8강을 넘어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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