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이전으로 부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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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 서초동의 정보사령부가 성남과 안양으로 옮겨 갑니다. 정보사 부지는 강남, 서초권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위 땅이기 때문에 이곳이 어떻게 활용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국군 정보사령부입니다.

지난 71년에 지은 정보사령부는 3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고 도심에 위치해 이전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정보사가 이전할 경우 5만 5천평이라는 거대한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 지도 세간의 관심사였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0일) 서울시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정보사를 교외로 이전하는 동시에 이곳에 동서를 잇는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정보사는 오는 2005년 말까지 성남과 안양의 예하부대 두군데로 나뉘어 이전합니다.

이어 현 정보사 부지 가운데 8분의 1 가량인 7천5백평을 서울시가 사들여 서초역과 방배로를 잇는 도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일반 주거지 3만여평과 근린공원부지 만8천평으로 구성돼 있는 나머지 땅 4만8천여평은 예상 시가가 7천억원 이상이어서, 사들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시가 이 땅의 사업권을 포기할 경우 대형건설업체들이 녹지를 갖춘 고급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매입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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