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이 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무현 후보 중심의 선거 체제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서 노후보와 당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가 다시 블거져 갈등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8월 재보궐 선거를 노무현후보가 주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나섰습니다.
{정범구/민주당 대변인}
"8.8 재보궐 선거 특별 대책기구의 위원장을 노무현 후보가 선임하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당은 8.8 체제에 대비하게 됐습니다."
특별대책기구는 공천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8월 재보궐 선거는 노무현 후보의 권한과 책임하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노후보와 한화갑 대표는 내일(21일) 조찬 회동을 갖고 재보궐 선거 대책 위원장 인선과 대선기획단 인선을 마무리 짓고 당을 사실상 대선 체제로 전환시킬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또 한화갑 대표가 당 개혁과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장을 맡도록 해 이른바 노-한 체제를 확고히 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최대 계보인 중도개혁 포럼은 노후보와 당 지도부에 대한 문책을 거듭 요구하고 나서 당내분이 재연될 조짐입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후보와 당 지도부의 사퇴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지금 후보와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야 된다는 의견이 다수 의견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후보측에서는 단합을 위해 대선 선대위원장에 이인제 의원과 김중권 전 대표를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