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로 결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좀 번거로우시겠지만 이런 점은 좀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타인의 신용카드의 정보를 빼내 위조카드를 만들어 쓴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들입니다. 이 가운데 26살 이모씨는 지난달 경상북도의 한 주유소에 위장 취업했습니다.
이씨는 손님에게서 신용카드를 받아 기름값을 결재한 뒤 미리 준비한 카드정보 판독기로 신용카드의 정보를 빼냈습니다.
{피의자}
"계산하고 난 뒤 전표 올라가는 시간에 리더기(카드정보 판독기)에 지나가게 하면 번호가 자동으로 노트북에 기재되니까..."
손님들은 대개 차 안에 있기 때문에 한번도 들키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이렇게 해서 닷새동안 3백여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훔쳤습니다.
이어 다른 피의자들과 카드 위조장비로 쉰장이 넘는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분실신용카드에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위조 카드로 백화점에서 물품을 사기도하고 카드할인을 받아 현금을 챙기는 등의 수법으로 2억원이 넘는 금품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주유소에서 신용카드로 결재할 때 차에서 내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