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라울, '반지의 제왕'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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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과 스페인의 대표 골잡이인 안정환과 라울 곤살레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 잘생긴 외모에다 반지에 입을 맞추는 독특한 골세리머니까지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을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안정환의 극적인 골든골!

환호하는 4천7백만 국민앞에서 안정환은 반지에 입을 맞추며 지난해 결혼한 아내 이혜원씨에게 먼저 기쁨과 감격을 전했습니다.

반지 입맞춤의 원조를 자부하는 스페인의 천재골잡이 라울 곤살레스,

지난 99년 7월 두살 연상의 아내 마덴사스와 결혼한 뒤로 골을 넣을 때마다 결혼반지에 입을 맞추며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정환은 두 골, 라울은 세 골을 몰아넣으며 한국과 스페인의 8강진출을 이끌어냈습니다.

16강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친 라울의 출전여부와 관련해 스페인의 카마초 감독은 대표팀 주치의의 허락이 없으면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팀내 비중을 감안할 때 출전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월드컵 4강을 향한 숨막히는 전장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골잡이들의 격정적인 몸짓을 다시 볼 수 있을 지, 두 나라 축구팬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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