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스페인은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라울과 모리엔테스라는 두 명의 걸출한 골잡이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16강전까지 네 경기동안 스페인은 모두 10골을 뽑아내며 무적함대다운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그 가운데 무려 6골이 라울과 모리엔테스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라울은 열일곱살에 데뷔해 불과 2년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됐을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최전방부터 미드필드까지 쉬지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다 먹이를 낚아채는 독수리처럼 골을 만들어냅니다.
남아공과 조별예선에서도 기습적으로 수비수 뒤로 침투해 헤딩골을 뽑아냈습니다. 드리블이 거의 없는 대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주도하는 점은 우리수비수가 놓치지 말아야할 대목입니다.
라울은 지난 아일랜드전에서 허벅지를 다쳤지만 한국과 8강전에 출전을 강행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울이 골찬스를 찾아다닌다면 모리엔테스는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182cm, 78kg의 건장한 체력으로 거친 몸싸움에 이은 정확한 위치 선정이 뛰어납니다.
수비라인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순간적인 공간침투도 위협적입니다. 모리엔테스는 A매치 19경기동안 무려 15골을 뽑아내 스페인의 득점기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울과 모리엔테스라는 스페인의 날카로운 칼날을 막기위해서는 강한 체력과 거친 몸싸움으로 무장한 우리 수비진의 투혼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