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이끈 '거미손' 이운재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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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정환, 설기현 외에 또다른 수훈선수를 들라면 골키퍼 이운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어제(18일) 경기에서 사실 몇 골을 넣은 거나 진배없습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 선취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전반 37분. 톰마시와 1대 1로 맞선 위기에서 이운재는 정확한 판단력으로 추가실점을 막아냈습니다.

이운재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2대 0으로 벌어져, 우리선수들은 추격의 의지를 일찌감치 놓쳐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이운재/월드컵 대표 골키퍼}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선수들을 독려해서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후반 8분, 이운재는 가투소의 오른발 강 슛을 다시 한 번 걷어냈습니다.

이 골이 들어갔더라면 안정환의 골든골도 우리팀의 8강 신화도 탄생할 수 없었습니다. 이운재는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2골밖에 내주지 않았습니다.

1골씩을 허용한 잉글랜드의 시맨, 독일의 칸에 이어 실점율 3위입니다. 스페인의 공격이 막강하다지만, 당당히 톱 3에 올라있는 이운재의 방패는 더 든든합니다.

{이운재}

"스페인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이탈리아에도 좋은 선수는 많았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페인은 공격에 비해 수비에 헛점이 많은 팀입니다. 우리팀이 골을 뽑아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문제는 수비입니다. 4강, 또 한 번의 신화창조는 이운재의 두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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