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되풀이된 '꼬레아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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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코리아 악몽을 떨쳐내는데 실패했습니다. 8강 진출 길목에서 북한에게 무릎을 꿇은 지 36년만에 이번에는 우리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66년의 기적을 다시 한번´

붉은 악마의 카드섹션은 이탈리아선수에게 36년전의 악몽을 되살려줬습니다.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맞붙은 이탈리아는 박두익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8강 문턱에서 탈락했습니다.

축구계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북한의 승리는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북한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오른지 36년만에 대전 경기장에서 똑같은 기적을 재현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의 대표팀이 영원한 우승후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8강 문턱에서 격침시켰습니다.

한국팀을 얕잡아 보다 철옹성 빗장수비가 태극전사의 빠른발에 허물어지면서 일격을 당한 것도 36년전과 닮았습니다.

북한팀이 발목에 고무줄을 감아 수천번씩 발차기를 한 것처럼 우리 대표팀도 강력한 체력훈련으로 스태미너를 키운 결과입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8강 진출전에서 한민족에게 연거푸 무릎을 꿇는 코리아 악몽을 되풀이 한 것입니다.

남북한은 36년을 사이에 두고 침묵하던 아시아 축구를 세계무대에 곧추 세우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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