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안정환 선수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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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이번에도 안정환이였습니다. 이번에도 헤딩골이였습니다. 미국전 동점골에 이어서 오늘(18일) 연장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 선수입니다. 8강 히든 카드였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후반 13분에 이영표의 센터링을 받은 안정환이 헤딩으로 이탈리아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한국 축구가 8강에 진출하는 극적인 순간입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2년 동안 뛰어 누구보다 오늘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던 안정환은 오늘 그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안정환은 오늘 경기 전반 4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패널터킥을 실축해 실망감을 안겼지만, 골든골로 골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안정환은 또 지난 10일 미국전에서도 천금같은 동점골을 헤딩으로 뽑아냈는데, 이번에도 헤딩으로 최강 아주리 군단을 쓰러뜨렸습니다.

178센티미터 78킬로그램의 날렵한 체구에 영화배우 부럽지 않은 깔끔한 외모로 안정환은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저돌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몸싸움으로 히딩크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히딩크사단의 골가뭄을 씻어주는 해결사로 돌아온 안정환.

오늘 다시 한번 천금같은 골든골로 역사적인 8강의 주역으로 당당히 우뚝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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