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터키에 패해 8강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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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은 8강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진운이 좋다며 은근히 4강까지 기대했지만 유럽의 복병 터키에 0대1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일본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반 방심이 결국 일본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전반 12분 일본이 어설픈 수비로 코너킥을 허용했고, 터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에르굼 펜베의 코너킥을 위미트 다발라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일본의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일본 수비진은 숫자는 많았지만 우왕좌왕하다 다발라를 너무 쉽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후 일본은 맹렬한 반격을 펼쳤지만 터키의 두터운 수비벽을 뜷지 못했습니다.

전반 종료직전 산토스의 프리킥은 골대를 때리고 튕겨나왔습니다.

일본은 후반들어 튀니지전 결승골의 주인공 모리시마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폈지만 허사였습니다. 일본은 결국 1대 0으로 무너졌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울트라 니폰도 함께 울었습니다.

이번 경기가 사실상 고별전이 된 트루시에 감독. 지난 4년간 일본팀과 동고동락했던 트루시에는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필립 트루시에/일본대표 감독}

"열심히 노력한 일본 대표팀을 마음으로부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쉬운 8강진입 실패. 그렇지만 일본 축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수준에 다가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48년만에 본선에 오른 투르크의 전사 터키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환호했습니다. 터키는 오는 22일 세네갈과 8강전을 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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