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갖는 내일(18일) 하루 문을 닫는 유통업체들이 적지않습니다. 경기를 보느라 손님들이 오지 않는데다, 직원들도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회사측의 배려라고 합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한국과 포루투갈 전이 있던 지난 14일, 유통업체들은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한 대형 할인점의 경우 지난 14일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고객 수는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에 비해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8강 진출을 놓고 겨루는 내일은 더욱 썰렁할 것이 분명한 가운데, 일부 유통업체는 아예 쉬기로 했습니다.
이 백화점은 경기가 열리는 대전 매장과 서울 본점 두 곳이 내일 문을 닫습니다.
{홍용기/백화점 과장}
"다들 축구를 보느라 손님이 없을테고 직원들도 응원에 동참하고 싶어해, 내일 쉬기로 했습니다."
경기 시간대가 매출이 가장 높은 때인 이 대형 의류상가도 휴무를 선언했습니다.
정상영업을 하는 유통업체들도 내일 고객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오늘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였습니다. 월드컵과 연계된 각종 행사를 진행하면서, 일부 상품은 50% 할인해 팔았습니다.
{조동진/대형 할인점 직원}
"내일 손님이 많이 안 오실 테니까 오늘 손님을 두배로 끌어모으려고 가격을 아주 파격적으로 제공했습니다."
뜨거운 축구열기만큼 월드컵특수도 뜨거워지기를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