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세계최강 포르투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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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정환 선수가 선발 출장하고 설기현, 박지성이 좌우 측면에 투입된 우리 공격라인은 초반부터 빠른 측면 돌파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특히 박지성 선수는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 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정환 효과는 미약했지만 좌우 날개는 초반부터 화려하게 빛났습니다. 설기현의 거침없는 왼쪽 돌파 앞에서 포르투갈 수비벽은 여지없이 허물어 졌고, 박지성의 투지 넘치는 오른쪽 돌파 역시 위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미국전에서 부상당한 뒤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박지성은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이끌어 냈고, 결국 포르투갈의 주앙 핀투에게 빨간 카드를 선물하며 우리를 숫적 우위로 올려 놓았습니다.

선발출전한 안정환은 상대 수비의 집중마크를 받으면서 측면 공격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냈습니다.

전반에 잠잠하던 슈팅은 후반 시작 하자마자 봇물 터지듯 터졌습니다.

아쉽게 골문을 빗나간 설기현의 헤딩슛. 미드필더 김남일까지 중거리포를 쏘아 대며 한국의 공격력은 더욱 불을 뿜었습니다.

그리고 철인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지성은 목마르게 기다리던 첫 골을 뽑아 내며 승리의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박지성은 가슴 트래핑으로 볼을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포르투갈의 골 망을 흔들었습니다.

피파랭킹 5위의 포르투갈을 앞에서도 매서운 맛을 보여 준 한국의 공격력은 16강을 넘어 더 먼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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