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14일) 결전을 앞두고 포르투갈 안에서는 자국팀이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리스본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포르투갈의 유력 일간지 조르날 드 노티시아스의 네티즌 경기 예상입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43%가 포르투갈팀의 패배를 점치고 있습니다. 31%는 이길 것이라고 답했지만, 무승부도 25%나 됩니다.
{아코스타/축구팬}
"포르투갈과 한국은 비길 것 같습니다. 미국과 폴란드는 탈락한다고 봅니다."
66년 월드컵에서 북한에게 3골이나 허용한 기억을 갖고 있는 당시 선수들도 내일 한국전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라리우/66년 포르투갈 대표선수}
"포르투갈에게 최고로 힘든 경기가 될 것입니다. 전 선수가 100% 힘을 다해야만 할 것입니다."
포르투갈 축구의 사활이 걸린 내일 경기는 이곳 시각으로 점심 시간에 열려 대부분의 오후 업무가 중단될 예정입니다.
리스본 시내 곳곳에는 대형 스크린이 마련돼 축구팬들이 한국의 붉은 악마를 상대로 응원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경기 하루 전인 오늘 리스본 사람들은 성 안토니오 축일을 맞아 파두 음악속에 정어리 구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성 안토니오 축제는 오늘로 끝이 나지만 리스본 사람들은 내일 16강 진출 소식과 함께 더 큰 축제를 벌일 수 있게 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