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지방선거, 여성후보 대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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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는 여성 후보들도 대거 출마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금라씨.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서울 시의원을 두 차례 지낸 이 후보는 서울의 첫 여성구청장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이금라/민주당 강동구청장 후보}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성애와 효율을 중시하는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탱크처럼 열심히 추진해 보겠습니다."

이 후보는 3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김충환 후보를 상대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충환/한나라당 강동구청장 후보}

"성대결을 떠나서 능력과 총명성과 지방자치제에 대한 신념을 서로 견지하는 좋은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두 여성이 시의원 후보로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의 유일한 광역의회 후보인 김명숙씨와 만25살로 최연소후보인 민주노동당의 정현정 후보가 민주당의 신원철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후보는 모두 3백94명. 아직은 전체의 3.6%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숫자입니다.

특히 새로 도입된 상향식 공천제가 여성 후보들에게 오히려 불리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 단체 관계자}

"기본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조직이지만 연고나 돈에 취약한 여성 후보에게는 상향식 경선제도가 불리할 수 밖에 없어요."

세계적인 추세인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가 우리의 지방선거에서 오히려 퇴보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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